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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황인지 모르시겠어요?”…서유리, 악플러 수천 건 폭로 뒤 고소 결행→감정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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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황인지 모르시겠어요?”…서유리, 악플러 수천 건 폭로 뒤 고소 결행→감정의 균열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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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시작했던 방송인의 길 위에 서유리가 깊은 시련 앞에서 단호한 목소리를 남겼다. 엑셀 방송 이후 이어진 악성 댓글과 끊임없는 온라인 스토킹 속에서 서유리는 마침내 법적 대응이라는 결단과 함께 대중 앞에 서게 됐다. 그녀의 진심이 그대로 드러난 SNS 메시지는 한여름 햇살 속에 내리쬐는 일침처럼 대중의 마음을 두드렸다.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도 사태파악이 안된 정상적인 사회인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라는 메시지로 시작해 진행 중인 고소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미 고소를 마치고 조사가 한참 전에 끝난 사실을 밝히며 “우리나라 사법기관이 작정하면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강한 신뢰와 경고를 동시에 드러냈다.

서유리 인스타그램
서유리 인스타그램

이어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시겠어요?”라는 냉철한 질문과 함께 “대한민국 사법기관에 도전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 자신의 상황을 회피하는 이들에게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는 수년에 걸쳐 누적된 고통과, 이제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선언이 겹쳐져 이목을 모은다.

 

서유리는 디시인사이드 숲 등 인터넷방송 커뮤니티에서 장기간 이어온 모욕과 허위사실 유포, 사이버 불링의 피해 사실을 상세히 털어놨다. 허위사실과 성희롱이 수천 건에 달한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응이 어려웠던 시절조차 악성 유저의 스토킹과 명예훼손이 멈추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에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법적 조치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엑셀 방송에서 하차한 후에도 서유리는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다양한 활동과 부채 해소를 위한 고민을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본인 인연 정리에서 비롯된 부채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도전을 이어온 서유리. 최근 문에이 주말반의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악플 고소와 이어지는 심경 고백은 서유리의 또 다른 용기와 선택의 증거가 됐다. 성우와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서유리의 일침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개성 있는 입담과 따스한 미소, 그 이면에 숨은 아픔을 껴안고 새로운 결단을 내린 서유리의 진심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중요한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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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엑셀방송#디시인사이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