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게임즈, 통합 게임 경험 혁신”…글로벌 게임 플랫폼 시장 변화→경쟁 격화 분석
애플이 자사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게임 플랫폼 ‘애플 게임즈’ 앱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게임 경험을 하나의 앱 환경에서 일원화하도록 설계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정의할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는 또한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 이 같은 전략이 공식화되며, 애플이 게임 콘텐츠 소비 구조와 커뮤니티 기능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혁신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애플 게임즈’ 앱은 애플리케이션 차원의 통합 관리, 소셜 및 맞춤형 추천, 실시간 업데이트라는 세 가지 축으로 경험의 전환을 예고한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하나에서 모든 게임의 설치 이력, 플레이 현황, 친구가 즐기는 게임과 도전 과제 등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게임 센터의 그룹·친구 기록과 비교 기능, 파티 초대 시스템, 메시지 앱 연동 등 소셜 연계가 대폭 강화됐다. 또한 에디터 컬렉션을 통한 신작 발견, 게임별 실시간 피드 업데이트와 이벤트, 도전과제 등 다층적 알림 체계가 구현된다. 나아가 호환 컨트롤러 연결 지원, 기기 간 연동성 강화는 디바이스 경계 없는 게이밍 환경에 대한 애플의 기술적 집념을 확인케 한다.

특히, 개발자의 니즈도 적극 반영됐다. 개발자는 애플 게임즈의 실시간 게임 페이지를 통해 신규 업데이트, 이벤트, 플레이어 활동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2024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932억달러(약 125조원)로 추산하면서, 플랫폼 표준화와 커뮤니티 경험이 향후 게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했다. 애플이 선보인 통합 앱은 구글 플레이 게임즈, 스팀 등 기존 플랫폼과의 경쟁을 예고하며, 사용자 접점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내 생태계 밀착형 기능 강화와 개발자 지원은 게임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서막”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애플의 전략적 한 수가 글로벌 게임 유통 질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