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김석훈·송은이, 절약의 미소→플리마켓 유혹에 흔들린 밤
밝은 환한 미소로 송은이 신사옥을 찾은 김석훈, 두 손 가득 분갈이한 화분을 안은 채 건네는 케이크와 직접 고른 모자에는 조용한 따스함이 묻어났다. 대학 시절 인연으로 이어진 우정 위에, 근검절약과 친환경을 향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느릿한 오후 공기를 채웠다. 소박한 선물 교환 속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순간, ‘전지적 참견 시점’은 평범한 일상에 섬세한 감정을 불어넣었다.
이어 열린 플리마켓의 공간에서는 또 다른 감정의 파동이 지나갔다. 플리마켓을 오픈한 송은이와 감각적인 소품들 사이에서 김석훈, 정지영 매니저의 표정에는 설렘과 유혹이 교차했다. 각종 중고 생활용품부터 감성 아이템까지 진열된 테이블,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흥정을 이어가는 송은이와 매니저의 목소리 사이로 소비와 절약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펼쳐졌다.

김석훈이 오랫동안 지켜온 절약 습관도 플리마켓의 다양한 물품 앞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송은이와 매니저가 준비한 대박 경품과 특색 있는 소품들은 일상의 작디작은 유혹이 돼 다가왔다. 반면 김석훈과 정지영 매니저의 ‘절약 듀오’ 본능은 합리적 소비를 주장하며, 두 마음 사이에 미묘한 균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유쾌하게 녹아들었다.
무엇보다 환경 보호에 대한 김석훈의 진심이 이날 또렷이 비쳤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지키는 친환경 꿀팁을 공개하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안해 함께하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일상의 절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은 6월 3주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확인시켰다. 출연자 제이홉, 최강희가 프로그램 내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절제와 소비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김석훈과 정지영 매니저가 보여준 친환경 실천과 소비의 순간, 그리고 송은이 플리마켓의 유쾌한 풍경은 깊은 밤 오랜 여운과 소박한 희망을 남겼다.
엔딩에서는 ‘전지적 참견 시점’ 353회가 28일 밤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시청자 곁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더해져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