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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합본 공개…공승연·유준상, 음악으로 남은 여정→잔상처럼 번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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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합본 공개…공승연·유준상, 음악으로 남은 여정→잔상처럼 번진 감동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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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된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마지막 여운은 합본 OST 앨범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배우 공승연과 유준상, 그리고 주요 출연진이 직접 참여한 목소리는 극 중 감정의 조각들이 한데 모인 듯 더 깊고 오래도록 남는 울림을 전했다.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과 함께, 드라마가 던졌던 위로의 메시지는 음악으로 따스하게 이어졌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의 합본 앨범은 드라마의 종영에서 비롯된 아쉬움을 달래며, 음악이 갖는 온기와 진정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이번 합본에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OST뿐 아니라, ‘더 좋을텐데’, ‘그대는 내게로(Feat. 010)’, ‘Listen to me’, ‘말을 건넨다’, ‘이제야 바라보네’ 등 신곡 다섯 트랙이 새롭게 담겼다. 특히 신곡 ‘더 좋을텐데’는 공승연, 박보연, 유수정이 걸그룹 플라워의 멤버로서 사랑의 시작과 설렘, 그리고 기다림의 조바심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가사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8Ballsound 김성태의 참여로 완성도와 감미로움 모두를 더했다.

“공승연·유준상, 드라마 감성 다시”…‘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합본 앨범→여운의 진수 / 빅오션이엔엠
“공승연·유준상, 드라마 감성 다시”…‘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합본 앨범→여운의 진수 / 빅오션이엔엠

배우 김재영이 노래한 ‘그대는 내게로(Feat. 010)’는 진심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남자 주인공의 감정을 음악으로 그렸다. 신예 래퍼 010의 피처링이 새로운 감각을 더했고, 유준상의 아들 MJ와 현바람(오현중)이 함께 한 ‘Listen to me’는 아이의 시선을 따뜻한 사운드로 풀어내 극의 순수성을 부각한다. 이 외에도 배우들이 직접 부른 합창곡과 드라마 주요 장면에 도입됐던 스코어 10곡까지 총 26곡이 모두 수록돼, 음악이 만들어낸 서사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Teloupe의 ‘My travel’, 홍대광의 ‘내게 웃어주기를’, 진구의 ‘내 마음 전해요’, 아이런의 ‘어디라도 너와’, SAY MY NAME 소하의 ‘문을 나선 순간’ 등 다양한 곡들은 드라마의 장면마다 떠오르는 추억을 일깨운다. 배우들의 하모니가 담긴 ‘잊지 말자’, 유준상의 ‘계절의 감각’, 허진호의 ‘달에게 말해봐’, 디브의 ‘Someone Else’ 등도 앨범에 깊이를 더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합본의 의미는 단지 곡 수를 늘린 것에 그치지 않는다. 종영 이후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 드라마의 정서와 의미, 그리고 한 편의 여행 같은 인생을 음악으로 이어붙여, 현대인에게 소중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선사한다. 명장면마다 스며든 오케스트레이션, 배우의 목소리에 깃든 진심이 한데 아우러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감동은 앨범 속에서 더욱 오랜 시간을 머문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합본 앨범은 2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매됐다. 지난달 31일 아쉽게 막을 내린 이 드라마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성공과 삶의 의미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힐링 감성물로, 매주 주말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음악과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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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대신해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