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눈물과 고백의 밤”…양재웅, 병원 파장 속 두 연인→조용한 응원 시작
밝게 등장한 하니의 미소는 이내 진솔한 고백으로 이어지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오은영 스테이'에 민낯과 등산복으로 등장한 하니는 "최근 내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고, 스스로를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 소개하며 오랫동안 억눌려온 감정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2024년 양재웅이 연루된 병원 사건 이후, 두 사람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고 하니 역시 한동안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하니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결혼시기 연기와 그에 따른 심경을 조심스레 밝혔다. 이어 "눈치를 보는 게 힘들었지만, 봐야 했던 환경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연예인으로 살아온 날들에 덧씌워진 시선의 무게를 내비쳤다.

하니는 "연예인을 너무 빨리 시작해서 세상이 낯설었다"고 고백하며, 삶을 제어하려는 시도마저 내려놨다고 전했다. 주변에서 "왜 가시밭길을 선택하냐"는 조언을 들었을 때에도 진짜 자신, 즉 안희연으로서의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혀 공감을 샀다. 화려함과 상반되는 솔직한 모습, 내면의 상처와 회복을 위한 진중한 태도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 그리고 뒤따른 하니의 변화는 잠시 스쳐가는 사건이 아니었다. 하니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 SNS 활동, 예능 출연도 중단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하니가 '오은영 스테이'에서 처음으로 전한 내밀한 마음은 시청자들로부터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방송 이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여전히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졌고, 동시에 양재웅 병원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도 새롭게 튀어오르고 있다. 하니의 변화된 태도와 양재웅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두 사람을 둘러싼 궁금증과 기대가 교차한다.
예고편에서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도망가고 싶었다"는 하니의 마지막 고백도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한 시대 청춘의 진짜 얼굴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이 어떤 선택과 길을 그려갈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하니와 양재웅 커플의 조용하지만 진심 담긴 복귀가 이후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성 있는 진정성과 온기가 전해진 ‘오은영 스테이’ 3회는 하니를 비롯한 출연진의 솔직한 이야기가 깊은 공감과 울림을 남겼으며, 2025년 7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