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해질녘 감성 녹였다”…‘개와 고양이의 시간’→2년 만에 또 다른 존재감
따스한 해질녘이 스며든 순간, 조유리가 다시 노래로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오징어게임’에서 선보였던 매력에 더해, 조유리는 미니 3집 ‘Episode 25’의 선공개곡 ‘개와 고양이의 시간’으로 깊이 있는 감성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아련하게 쌓아올렸다. 강아지처럼 귀엽고 고양이처럼 도도한 사랑의 투정, 그 미묘한 감정의 결이 선명하게 시청자와 리스너의 곁에 내려앉았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구름의 감각적인 신스팝 사운드와 조유리 특유의 청아한 보컬이 오롯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레트로적 감성을 품은 사운드 위에, 해질 무렵의 불확실하고 몽환적인 순간을 음악적으로 그려내며, 사랑스러운 공기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를 들려준다. 프랑스어 ‘heure entre chien et loup’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곡명은, 서로 닮아있지만 전혀 다른 순간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컴백을 향한 기대감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VHS Diary: Just a Glimpse’ 시리즈 프리뷰 영상에서 더욱 짙어졌다. 조유리는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7시 57분에 맞춰 레트로 필름처럼 기록한 감정을 선보이며, 음악적 세계관의 서막을 부드럽게 열었다. 특히 ‘Episode 25’에는 타이틀곡 ‘이제 안녕!’, ‘HICCUP’, ‘잠수해’, ‘Overkill’ 등 다채로운 감성을 담은 총 5곡이 수록됐고, 조유리만의 섬세한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조유리의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음원사이트에서 7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으며, 성장의 새로운 챕터를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