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천우희, 빛이 돼 다가오다”…마이유스 첫사랑의 서사→심장 두드린다

설렘이 아로새겨진 순간, 송중기와 천우희의 이름만으로도 감도는 로맨스의 온기가 안방에 퍼졌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가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청춘이 간직한 사랑의 기억을 섬세하게 불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이들의 눈빛과 표정은 잃어버린 시간 위, 아련했던 첫사랑의 재회를 예고했다.

송중기는 극 중 선우해로 분해, 싱그러움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포스터 속 무한한 청춘의 결을 드러냈다. 아역스타 시절부터 지나온 인생의 반짝임,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잡은 깊은 균열과 상처까지. 선우해의 삶에 한줄기 빛이 돼준 것은 바로 성제연이었다. “어떤 빛은 깨진 틈에서 들기도 하니까...”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드러나듯, 그리움이 선우해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잊히지 않는 첫사랑의 기억이, 송중기의 눈빛에서 잔잔하게 번진다.

아련함과 설렘을 오가는 천우희는 성제연 역으로 일상에 지쳐 특별할 것 없던 어른이 돼버린 인물의 회한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입시의 긴장, 사회의 무게 속에 피었던 사춘기의 사랑, 그리고 선우해와의 재회로 다시 터져 나오는 감정. “정확히는 낭비였다. 나는 너와 낭비하고 싶은 거구나”라는 포스터 속 문구는 시청자에게 첫사랑의 순수한 자취를 떠올리게 한다. 두 남녀 주인공의 서사는 단순한 성장 서사가 아니라, 한 시절을 관통한 감정의 진폭을 좇는다.

이주명은 완벽함의 굴레에서 벗어나 비눗방울 속에 투명한 감정을 나열한 모태린을 연기한다. 그에게 김석주의 따스한 존재감은 고단한 학창시절을 잠시 잊게 했다. 서지훈이 분한 김석주는 누구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자신을 응시하면서, 모태린과 마주할 때마다 세상과의 작은 타협을 깨닫는다. “우리 계속 사춘기여도 괜찮지 않을까. 우리 앞에서라면”이라는 대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청춘의 방황, 사랑의 다양성을 대변한다.

JTBC ‘마이 유스’는 ‘유미의 세포들’ 이상엽 감독과 ‘런온’ 박시현 작가라는 든든한 이름을 앞세워 청춘 로맨스의 신선한 패러다임을 예고한다. 이상엽 감독은 “스무살 고등학생 선우해와, 그의 삶에 돌부리처럼 다시 나타난 열아홉 성제연의 재회가 반갑고, 각자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사랑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이야기, 사춘기의 끝자락에서 어른이 된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상실과 회복, 그리고 성장의 한 조각까지. ‘마이 유스’가 그릴 감성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부드러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마이 유스’는 9월 5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국내는 쿠팡플레이, 해외는 FOD·Viu·Rakuten Viki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