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써니땡큐 15년 만 동창회”…강소라·심은경, 진짜 어른된 우정→깊어진 감동

배우 강소라, 심은경,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김민영이 아임써니땡큐를 통해 다시 모였다. 오래전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웃음과 따스한 대화가 오가는 동창회 자리는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하면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우정과 가족 같은 속 깊은 교감을 담아냈다. 영화 써니가 남긴 청춘의 조각들을 소환한 이들의 재회는 15년의 시간을 지나 성숙해진 서로의 모습을 한층 또렷하게 보여줬다.

강소라가 주최한 동창회에서 배우들은 영화 촬영 당시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오디션 비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강소라가 “15년 전에는 오직 남자 이야기뿐이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짓자, 박진주 역시 “그 시절엔 연애와 우정에 모두 흔들릴 만큼 서툴렀다. 오늘은 더 깊어진 마음으로 서로를 만난다”고 돌이켰다. 각자의 배역에 애정을 가진 오디션 일화도 생생하게 펼쳐졌다. 박진주는 “천우희 역할이 너무 욕심 나서 직접 대사까지 외워왔다”고 밝혔고, 남보라는 금옥이로 캐스팅된 이후에도 소라 역에 미련을 보였던 사연을 전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변화한 지금의 삶 역시 조명됐다. 결혼을 앞둔 남보라는 박진주에게 축가를 부탁해, 영화 이후에도 변치 않는 연대감을 드러냈다. 김보미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로 성장해 놀라운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으며, 강소라와 박진주는 “대학생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따스한 응원을 보탰다.

또한 일본 활동으로 불참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심은경이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강소라는 “당시 은경이는 유일한 미성년자였지만 경력만큼은 가장 많았다”며,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이어진 대화 속에는 가족처럼 아끼는 진심과 오랜 세월 견뎌온 친구 사이만이 품을 수 있는 신뢰가 배어났다.

방송에서 멤버들은 영화 속 명장면인 단체 댄스를 즉석에서 재현하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웃고 고민을 나눴다. 아임써니땡큐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써니라는 이름이 지닌 우정의 상징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강소라는 “15년이 흘렀지만, 이토록 긴 시간 인연을 이어온 배우들이 많지 않다”며 감격을 전했고, 박진주는 “써니가 곁에 있어 든든했다”는 진심을 토로했다.

팬들은 이들의 재회가 세대와 시간을 넘나드는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며, “써니는 우리의 청춘과 우정 그 자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대중문화계에서도 이처럼 진하게 이어지는 인간관계가 드문 만큼, 아임써니땡큐는 우정의 의미와 성장이란 메시지를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아임써니땡큐에는 영화 써니 출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보낸 세월과 변함없는 관계 속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의 본질을 다시 새겼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진심 어린 말들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에도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