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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 야4당 공조 선언”…진보당, 공동교섭단체로 원내 지형 재편→사회대개혁 파장
정치

“윤종오 야4당 공조 선언”…진보당, 공동교섭단체로 원내 지형 재편→사회대개혁 파장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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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냉철한 목소리로 원내 ‘야4당 공조’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뭉쳐 공동교섭단체를 비롯한 야당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그가 선택한 연대의 길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솔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와 복귀 의지까지 맞물리며, 진보당은 대표 진보정당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연임 인사를 전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동교섭단체를 포함한 야 4당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 “윤석열 파면을 위해 함께 싸웠던 정치연합의 성과를 계승해 민생을 견인하는 새로운 전략적 연대로 발전할 것”이라는 의지도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원내대표로 선출됐던 그는 한 해의 임기를 마치고 재신임을 받아, 다시 진보정치의 전면에 서게 됐다.  

윤종오 야4당 공조 선언”…진보당, 공동교섭단체로 원내 지형 재편→사회대개혁 파장
윤종오 야4당 공조 선언”…진보당, 공동교섭단체로 원내 지형 재편→사회대개혁 파장

손솔 의원의 합류는 진보당의 원내 지형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그가 군소 진보정당 선거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뒤, 강유정·위성락 의원의 국정 내 인사 발탁에 따른 의원직 승계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태지만 진보당 복귀를 공식화했다. 현재 민주당 제명 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손 의원의 진보당 입성이 마무리된다면 진보진영의 색채는 더욱 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도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사회 대개혁을 위한 동반자이자 민생을 위한 경쟁자여야 한다”며 긴장과 협력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8대 전략’을 밝히며,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내란 세력 청산, 국민 주도의 개헌절차법 추진 등 굵직한 의제들도 제시했다. 노조법 2·3조 개정과 농민기본법 제정, 차별금지법과 젠더폭력방지법 입법 등은 오랜 과제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열망이 스며있다.  

 

국회 내외부의 정치판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진보·혁신 계열 4당의 전략적 연대가 구체화되면, 민생·정치개혁 분야에서 새로운 힘의 균형과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는 새롭게 등장하는 야4당 공조의 흐름을 중심에 두고, 개헌 및 사회대개혁 등 중차대한 현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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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진보당#야4당공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