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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코스트코 전국 첫 상생협약”…지역경제 모델 구축·상생 논의 본격화
경제

“익산시-코스트코 전국 첫 상생협약”…지역경제 모델 구축·상생 논의 본격화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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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와 코스트코코리아가 2일 전국 최초로 공식적인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 익산점의 원활한 개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대응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사의 지역 상생 시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2일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코스트코코리아가 지방자치단체와 직접 상생 플랜을 합의한 첫 사례로, 지자체·유통기업·토지소유주가 참여한 다자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출처=익산시
출처=익산시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토지 소유주 범창산업은 익산점의 시설 준공, 개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며, 익산시와 시의회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실질적 경제효과 창출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는 지방 대도시 중심의 점포 확장이 이 같은 ‘포괄적 상생협력’을 전제로 추진되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호남 거점 도시 익산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협약 이행과 실질적 상생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전국 첫 공식 상생 모델이 지역 사회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상생 의지를 재확인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IC 인근 약 3만7,000㎡ 부지에 들어서고, 올해 연말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행정지원과 입점 절차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전북지역 소상공인 단체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코스트코 입점이 영세 상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에선 대형마트의 지방 진출이 실제 소비자 편익, 지역 소상공인 상생, 경제적 부가가치 확보 등 실질성과 부작용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향후 협약 이행 과정과 실질적 성과, 지역 경제 파급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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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코스트코코리아#상생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