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레벨4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도심형 평가 트랙 구축→산업 혁신 분기점
강원도 횡성군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추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실도로 기반 레벨4(Lv.4) 자율주행 차량의 평가와 검증이 가능한 첨단 인프라가 강원도에 새롭게 들어서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앞당길 전기를 마련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협업 아래 198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첨단 도심형 평가 트랙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시험장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강원 횡성에 조성되는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는 총 9,000평 부지에 각기 다른 실도로 조건과 복합적인 교통상황을 완벽히 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로, 급커브, 악천후 등 강원도의 지형과 기후 특성을 충실히 반영해, 자율주행차의 주행능력과 비상상황 대응력, 도로교통안전 확보 기술까지 다각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관제센터의 다목적 기능은 도로교통법 기반 자율주행차 운전 능력 평가, 고난도 기술 검증, 연구 및 교육 등으로 폭넓게 확장된다. 주변에는 고속주행로와 산악도로 등과 연계된 트랙까지 마련돼 종합적인 실증 환경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물리적 시설을 넘어, 강원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 교통 소외지역 대응형 마실 버스, 2026 세계 ITS 총회 유치 등 미래 전략과 긴밀히 맞물려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높인다. 나아가 개방형 시험장으로 조성돼 정부와 산학연, 민간 기업 모두의 활용이 가능하며, 관련 법제도가 정비되면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차 운전면허 시험장까지 확장하는 등 규제 혁신의 실험실로서 역할이 주목된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착공은 미래 교통산업을 선도할 중대한 시작점”이라고 밝히며, “횡성군이 자율주행 실증 및 상용화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프라 조성이 자동차 산업의 기술 심사체계를 혁신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자율주행 생태계 확보에 중대한 가교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