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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 붕괴된 진실 끝에 선 결의→아빠의 살인 추적이 던진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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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 붕괴된 진실 끝에 선 결의→아빠의 살인 추적이 던진 전율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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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조명 아래 부검대에 선 박주현의 눈빛엔 두려움과 결의가 동시에 일렁였다. KBS2 ‘영화가 좋다’ 속 ‘새로고침’ 코너에서 소개된 신작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이름부터 강렬한 서사의 파문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누구보다 익숙한 손길, 20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가 남긴 흔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얼어붙은 가족관계를 조여 오며 또 한 번 잔혹한 미스터리로 한밤을 뒤흔든다.

 

박주현은 부검의 세현 역을 맡아 살아서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그림자와 맞선다. 박용우가 연쇄살인범 재단사 역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드러내고, 강훈 역시 경찰 정현으로 집요한 추적의 리듬을 쌓아 올렸다. 셋이 그려가는 심리 게임은 빠르게 감정을 몰아가며, 완벽히 무너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의 파열음을 통해 복수와 용서, 그리고 인간의 연민까지 촘촘하게 녹여낸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메스를 든 사냥꾼’은 이정훈 감독 연출 아래 조한영, 박현신, 홍연이, 진세혁 작가의 번뜩이는 각본, 그리고 원작자인 최이도 작가의 스토리가 결을 더한다. 부검대 위 혈흔 사이에서 기어이 아빠의 흔적으로 남겨진 단서를 좇는 과정, 박주현이 감당해야 할 시간의 무게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응어리진 진실을 마주하게 하고, 그 끝에는 다시 꺼내 든 가족과의 기억이 얼어붙는다.

 

새로 시작되는 추적, 끊어진 가족을 잇는 박주현의 단호한 시선은 장르적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상처 속에 숨은 애틋함과 잔혹한 운명이 교차하는 ‘메스를 든 사냥꾼’은 유플러스·U+모바일tv, 디즈니+에서 오는 16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한편 KBS2 영화 리뷰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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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든사냥꾼#박주현#영화가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