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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민·최참사랑, 아홉 번의 고백”…‘동상이몽2’, 기적의 순간→스튜디오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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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민·최참사랑, 아홉 번의 고백”…‘동상이몽2’, 기적의 순간→스튜디오 눈물바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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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수줍은 설렘이 번진 거실이 어느덧 두 사람의 오랜 기다림과 고요한 염원이 마주한 공간이 됐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양현민과 최참사랑 부부는 아홉 번의 시험관 시술을 거쳐 마침내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처럼 받아들였다. 기적 같은 새 생명이 찾아온 날, 눅눅하게 번진 눈물이 안방극장 곳곳에 따스한 파문을 남겼다.

 

두 사람이 지나온 7년의 시간은 결코 흔하지 않은 인내와 사랑으로 가득했다. 2년간 다섯 번의 시도 끝에도 무거운 침묵, 실패의 쓴맛을 견뎌야 했던 부부는 돌아온 ‘동상이몽2’를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고 병원을 바꿔 아홉 번째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됐다”는 한 마디에 쏟아진 감정들은 수십 번 삼킨 한숨과 서로에게 내리운 미안함을 품은 위로로 퍼져나갔다. 양현민은 “아빠라는 소리를 평생 듣지 못할까 두려웠다”며 “아기가 언젠가 ‘아빠’라고 불러주면 그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적셨다.

“9번의 기다림 끝”…‘동상이몽2’ 양현민♥최참사랑, 잉태의 기적→월요 예능 1위 울림 / SBS
“9번의 기다림 끝”…‘동상이몽2’ 양현민♥최참사랑, 잉태의 기적→월요 예능 1위 울림 / SBS

함께 견딘 시간만큼 두 사람의 마음도 더욱 단단하게 엮였다. 좌절의 순간마다 최참사랑은 조금 더 먼저 웃었고, 양현민은 그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예비 아빠로 만들어줘서 더욱 힘이 난다”고 답했다. 경복궁 산책길과 카페 데이트 장면에서는 임신 소식에 들뜬 양현민이 아내를 살뜰하게 보살피며, 흘러온 세월과 보내온 소망에 한층 깊어진 감사를 전했다.

 

무심히 스쳐가던 백화점 육아용품 코너와 더불어 “아이가 생긴 집 풍경은 꿈꿀 수조차 없었다”는 속내, “아이를 귀엽다고도 못했다”는 조심스러운 고백이 이어졌다. 그렇게 서로의 버팀목이 돼 온 시간 끝에 여덟 번째 시술 이후 맞이한 임신 12주차, 앙쥬의 심장 소리가 전해진 초음파실에서는 두 사람 모두 경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젠더리빌 파티에서는 배우 박성웅과 김성균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풍선과 전복죽을 준비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핑크빛 물감이 퍼진 그곳에서 양현민은 “사랑이를 닮은 딸이 왔으면 했다”고, 최참사랑은 “함께 견딘 남편이 고맙다”며 멈추지 않는 눈물로 응답했다. 감격의 시간마다 서로의 마음을 다독인 두 사람은 “나는 옆에서 지켜봤을 뿐, 모든 걸 견뎌준 아내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는 고백으로 긴 여운을 남겼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수도권 시청률 3.3%, 2049 시청률 1.2%로 월요일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지키며, 이들 부부의 용기와 사랑의 여정이 시청자들에게 오랜 울림으로 전해졌다는 의미를 더했다. 양현민과 최참사랑의 오랜 기다림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둘에서 셋이 돼가는 가족의 탄생 과정을 함께 응원했다. 

 

개성 있는 게스트와 가족들의 따뜻한 축하가 어우러진 400회 특집 리뷰는 뜨거운 감동을 더했으며, 다음 회 역시 매주 월요일 밤에 방송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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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민#최참사랑#동상이몽2너는내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