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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동타…이예원, 선두 질주 속 4승 정조준→셀트리온 마스터즈 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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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동타…이예원, 선두 질주 속 4승 정조준→셀트리온 마스터즈 격전 예고”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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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오전 햇살 아래, 이예원의 샷은 누구보다 힘차게 뻗었다. 때로 긴장감이 감돌던 그린 위에서도 그는 침착한 퍼트로 난관을 돌파했다. 투어 강자다운 플레이는 선두권을 지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6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이예원은 6언더파 66타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은 이예원의 스코어는 지난해 김희지의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이번 시즌 4승, 투어 통산 10승을 모두 정조준하는 포지션에 올랐다.

“공동 선두 질주”…이예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6언더파→시즌 4승 기대감 / 연합뉴스
“공동 선두 질주”…이예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6언더파→시즌 4승 기대감 /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코스가 까다웠지만 샷이나 퍼트감이 모두 좋아 만족스러운 한 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짧은 퍼트 2개를 놓쳐 아쉬웠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성공해 다행"이라 전하며 "아직 한 번도 4승을 달성하지 못했기에 반드시 이번 대회서 의미 있는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예원은 현재 2025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다승 주요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며 KLPGA 투어에서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3승 씩을 쌓으며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무엇보다 4승 고지 달성에 대한 그의 열망이 팬들까지 자극하고 있다.

 

함께 플레이한 이가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이예원과 나란히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지난주 우승 주인공 정윤지는 5언더파로 임희정, 김민별, 허다빈, 서지은 등과 공동 3위를 이뤘다. 경기 내내 선두권을 오가는 박진감 넘치는 흐름이 이어졌다.

 

관중석 분위기도 뜨거웠다. SNS에서는 “이예원의 퍼터가 살아났다”, “이번에는 4승 확정?” 등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현장 박수와 함성이 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 팬들의 눈빛은 응원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오후 조 플레이가 끝나야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만, 이예원이 2라운드에서도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잔잔한 그늘과 밝은 햇살이 교차하는 6월의 그린, 선수들의 집중과 긴장, 환호가 서서히 하루의 끝을 향해 물든다.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선수들의 치열한 무대를 통해, 골프가 주는 묵직한 울림과 조용한 격려를 함께 전한다. 이 기록의 다음 장은 원주시 성문안CC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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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가영#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