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팬투표 개시”…KBO 올스타전 참가선수 선정→7월 11일 대전서 한밤 축제

화려한 여름밤, 야구와 팬의 심장이 함께 뛰는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 대전 하늘을 수놓을 홈런의 향연과 끝없는 응원이 맞닿는 자리, 2025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앞둔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제 선수 명단을 결정하는 주인공은 팬들의 손끝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 참가 선수 선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팬 투표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투표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KBO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뤄진다. 참가 후보는 29일 경기까지 올스타전 자격을 얻고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 모두다.

이번 홈런 더비는 방식에도 신선한 변화를 더했다. 예선과 결승 모두 제한 시간 2분을 도입해, 7아웃(예선)·10아웃(결승) 기준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각 라운드별 1회씩 30초 타임 요청이 가능해 전략적 운영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홈런 더비는 7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직후 열린다. 이어 7월 12일엔 같은 장소에서 올스타전 본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주제 ‘올 포 베이스볼’은 지역의 상징성과 한화 이글스의 불꽃놀이, 대전을 대표하는 빵과 1993 엑스포 등 특색 있는 시각적 메시지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퓨처스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올해도 수상자가 선정돼 최대 1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더불어 공군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블랙이글스 비행팀의 에어쇼, 클리닝 타임 특별 공연 등 관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KBO 관계자는 “팬 투표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올스타전의 재미가 한층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채로운 현장 공연과 변화된 경기 방식, 지역 고유의 문화 요소가 어우러질 이번 KBO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는 야구 팬들에게 올여름 한밤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