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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맞대결로 긴장감 고조”…프로야구 30일 5경기→팀 순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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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맞대결로 긴장감 고조”…프로야구 30일 5경기→팀 순위 뒤흔들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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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부터 사직까지, 야구장을 수놓은 긴장감은 금요일 밤 숨 가쁜 전운으로 번져간다.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5월의 끝자락, 팬들은 각 팀의 선발투수 이름에 기대와 설렘을 담는다. 30일 오후 6시 30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고,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고척), KIA 타이거즈-KT wiz(수원),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부산)까지 전국 다섯 구장에서 일제히 경기가 시작된다.

 

선발 마운드에는 각 구단의 자존심이 걸렸다. 삼성은 이승현, LG는 에르난데스가 잠실 마운드를 누비고, 두산은 최원준, 키움은 김선기가 고척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에선 KIA 김도현, KT 헤이수스가 선발 출격하고, 창원에선 한화 류현진과 NC 라일리가 이름값을 건 승부에 돌입한다. 사직에서는 SSG 화이트, 롯데 데이비슨이 기대를 모은다. 각 경기는 SPOTV, SBS 스포츠, SPOTV2, KBS 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등 각 채널에서 중계돼 관중과 시청자 모두 야구의 밤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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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엔 한화-LG가 1대3, NC-SSG가 5대6, 두산-KT가 2대12, 롯데-삼성이 3대9, 키움-KIA가 3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 가운데 LG 트윈스는 35승 1무 19패로 1위를 유지했으며, 한화가 32승 23패로 2위에 자리했다. 3위 롯데(30승 3무 23패), 4위 KT(28승 3무 25패), 5위 SSG(27승 2무 25패), 6위 삼성(28승 1무 26패), 7위 KIA(26승 1무 26패), 8위 NC(23승 3무 25패), 9위 두산(22승 3무 30패), 10위 키움(14승 1무 43패)까지,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의 격차가 예측불허의 구도 속에 얽혀 있다.

 

KBO는 4월 18일부터 금, 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더블헤더가 편성되지 않으며, 주 1회만 허가된다. 금요일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가 진행되고, 토요일 더블헤더가 1경기로 끝날 경우 일요일에 다시 편성된다. 이는 선수단 운영과 시즌 판도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시즌, 5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을 밝힐 프로야구 5경기는 팬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희망과 긴장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각기 다른 유니폼, 같은 꿈을 지닌 선수들이 야구장에 모여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준비한다. KBO가 마련한 이번 무대는 30일 저녁 각 구장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펼쳐진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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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선발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