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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후 하락 전환”…대우건설, 거래량 활발 속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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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후 하락 전환”…대우건설, 거래량 활발 속 약세 지속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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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계가 거래 변동성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우건설 주식이 4일 장 초반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전환되면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저가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오후 1시 45분 기준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 주가는 4,115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65원(-1.56%) 내렸다. 이날 시가는 4,240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한때 4,255원까지 올라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세가 확대돼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저가는 4,105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거래량은 72만8017주, 거래대금은 303억5000만 원으로 집계돼 당일 거래 역시 꾸준히 활발한 추세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약세 흐름은 건설업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 위축과 단기 실적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최근 업계 내외의 정책 변화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금리변동, 인플레이션 등 대외 변수 역시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단기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점진적 가격 회복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소 건설사의 경우 자금 조달 및 현금흐름 관리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져,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신중론과 기대감이 병존하는 분위기다. 지방정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도 하반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상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추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외 건설수주 시장 전망과 정부 정책의 명확한 시그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과 정책 환경의 속도 차이가 향후 기업 투자 및 건설경기 회복의 단기적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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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