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의 깊은 눈빛”…‘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턱걸이 승부→뜨거운 자존심 흔들린다
숙소 한쪽에 조용히 놓인 턱걸이 봉 앞에서 위하준의 눈동자가 빛을 달리했다. 새벽 공기를 닮은 침묵 속에서 배우들의 숨은 근력이 깨어나고, 장난처럼 시작된 도전이 세 남자의 뜨거운 자존심을 불러냈다. 위하준과 김정현, 김재원, 그리고 종이인형이라 불리는 안재현까지 숙소를 가득 메운 긴장과 열정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최근 미국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 이름을 올린 위하준은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 출연해 거침없는 근력 대결을 펼쳤다. 이번 회차에서는 출연진이 함께 머무는 거실에서 턱걸이 대결이 즉석에서 벌어졌다. 서로를 견제하는 눈빛과 말투, 이따금 섞인 웃음은 승부 앞에 맞선 인간적인 긴장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각자의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승부욕을 태운 출연진의 모습은 시골 마을의 조용한 분위기를 이례적으로 달궜다.

또한 이날 방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위하준과 박규영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출연진 모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건네받고 미묘하게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의문의 인물까지 등장해 숙소는 순식간에 신비로움과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마을에 기부될 456만원의 상금이 부여된 게임이 진행되며 출연진은 낯선 미션에 서로를 경계하고 탐색하는 심리전을 벌였다.
이와 함께, 각 출연자들은 도시에서는 보여주지 않던 부드럽고 진솔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난 신선한 도전은 사랑스러운 우정과 크고 작은 경쟁심, 그리고 예상치 못한 유쾌한 반전을 낳았다. 턱걸이 대결에서의 웃음과 떨리는 손끝, 승부의 끝자락에서 번지는 진지한 표정 속에는 저마다 배우가 지닌 인간적인 깊이가 살아 숨 쉬었다. 무엇보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상징하듯, 출연진은 새로운 연대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얼굴로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힘겨운 턱걸이 마지막 순간, 위하준은 흔들림 없이 단단한 표정으로 마주한 카메라 앞에 섰다. 김정현과 김재원의 치열한 도전, 안재현의 놀라운 의외성은 또다시 숙소를 새로운 긴장감으로 채웠다. 두근거림과 기대가 공존한 이 승부의 여운은 한 회의 끝자락에서 더 깊게 다가온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