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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두 골”…한국 남자 하키, 인도전 2-2 무→결승 진출 희망 살렸다
스포츠

“투혼의 두 골”…한국 남자 하키, 인도전 2-2 무→결승 진출 희망 살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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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고요함마저 삼킬 만큼 팽팽했다. 전반 초반 양지훈과 김현홍의 연속 득점이 터지자 그라운드에는 결승을 향한 희망이 조용히 그려졌다. 후반 인도의 맹렬한 반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소중한 승점을 챙겼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3일 인도 라즈기르에서 열린 제12회 남자하키 아시아컵 4강 결선리그 1차전에서 인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계 7위의 벽 앞에서도 선수들은 흔들림 없었다. 초반부터 과감하게 밀어붙인 한국은 양지훈(김해시청)이 선제골을 뽑아냈고, 곧이어 김현홍(인천시체육회)까지 한 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을 2-1로 앞서간 한국은 홈 관중 앞에 선 인도의 추격을 끝내 버텨냈다.

“전반 리드 지켜낸 투혼”…한국, 인도와 2-2 무승부로 결승 청신호 / 연합뉴스
“전반 리드 지켜낸 투혼”…한국, 인도와 2-2 무승부로 결승 청신호 / 연합뉴스

후반 들어 인도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은 몸놀림에서 전 대회 우승팀의 관록이 묻어났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결선리그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결승 진출의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26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2위에서 6위 팀에는 월드컵 예선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결선리그 남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은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말레이시아가 중국을 2-0으로 꺾은 가운데, 한국 역시 다음 경기 승점을 향한 집중력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박수를 보내는 팬들의 시선, 마주치는 선수들의 눈빛은 오롯이 하나의 목표에 닿아 있다.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투혼. 아시아컵 남자 하키 결선리그를 향한 한국 대표팀의 여정은 계속 이어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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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하키대표팀#양지훈#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