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성수·이준호, 고가 인수 스캔들 중심”…카카오엔터 전 대표에 징역 10년 구형→거센 의혹 회오리
엔터

“김성수·이준호, 고가 인수 스캔들 중심”…카카오엔터 전 대표에 징역 10년 구형→거센 의혹 회오리

장예원 기자
입력

뛰어난 작품을 향한 열정이 빚은 결과였을까, 혹은 끝내 드러난 빛과 그림자였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였던 김성수와 전 투자전략부문장 이준호가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둘러싼 고가 인수 논란의 핵심에 서게 됐다. 2020년, 이준호가 실소유한 바람픽쳐스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쟁사 대비 과도한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법정에 오르면서, 업계는 깊은 파문에 휩싸였다.

 

검찰은 이 거래로 인해 회사 측에 319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에게는 징역 10년과 12억5000만원 상당의 추징금이, 이준호에게는 징역 8년이 각각 구형됐다. 두 사람은 드라마업계의 특수성을 제기하며 자신들의 무죄를 강변했지만, 바람픽쳐스가 콘텐츠 기획개발비로 받은 거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혐의 역시 재판에서 쟁점이 됐다.

뉴시스
뉴시스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조직 내 신뢰, 투명성과 같은 근간 가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드라마 제작이라는 열정 이면에 남은 숫자와 책임은 법원의 첫 심판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9월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성수#카카오엔터#바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