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유다이 출격”…2025 한일가왕전, 자존심 건 운명→한일 라이벌 구도의 밤

뜨거운 함성이 가득한 무대 위, 박서진과 유다이가 운명처럼 마주섰다. ‘2025 한일가왕전’이 그려낸 첫 장면이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음악을 등에 업은 두 라이벌의 등장은 기대감을 단숨에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박서진 특유의 당찬 리더십과 에너지, 유다이의 압도적 카리스마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박서진은 “무대는 이렇게 즐기는 것”이라는 각오에, 한국 트롯의 자존심을 담아 장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장구 연주가 시작되자 일본 현역가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관중들은 응원과 환호로 답했다. 반면 일본 대표 유다이는 밴드 노벨브라이트의 보컬답게 록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리밍 20억 회를 자랑하는 히트곡으로, 아레나 투어를 전석 매진시킨 그 힘을 무대 위에서 또 한 번 증명했다. 무대를 압도적으로 가르는 두 아티스트의 신경전은 환한 미소 뒤로 묘한 긴장감을 드리웠고, ‘장난 아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현장을 채웠다. 박서진과 유다이의 물러섬 없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대결을 넘어 자국의 명예를 건 상징적 울림이 됐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2025 한일가왕전’은 한일간 최초의 음악 국가대항전으로 기록될 행사다. 한일 각국의 현역가왕 TOP7이 자존심을 걸고 겨루는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의 승패를 넘어 양국 문화교류를 상징한다. 양측 수장인 두 동갑내기는 무대 뒤에서도 견제를 주고받으며, “우리 국가에 우승을 안기고 싶다”는 간절한 포부를 쏟아냈다. 제작진들은 이 신화적 라이벌리의 탄생에 “누구 하나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같은 승부가 펼쳐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두 사람의 운명을 건 무대는 장구와 록, 각각의 사운드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 불꽃 튀는 접전은 한국과 일본의 음악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새겨질 전망이다. ‘2025 한일가왕전’은 9월 2일 밤 9시 50분 MBN을 통해 첫 회를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이어질 한일 음악 대항의 또 다른 신화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