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 넘게 상승”…에이비엘바이오, 코스닥 시총 6위로 도약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반응하며 활기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19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는 단기 수급 개선과 함께 외국인 투자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106,000원을 기록했다. 시가 99,4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6,200원까지 올랐으며, 저가는 99,200원을 기록하는 등 7,000원의 일중 변동폭을 보였다. 전일 종가 100,300원 대비 5,700원(5.68%) 오른 수준으로,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0.90%)을 크게 상회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최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거론된다. 거래량은 43만4,107주, 거래대금은 452억여 원에 달했고, 시가총액은 5조 7,74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는 대형 바이오주 중심 재편과 단기 이벤트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체 상장주식 5,457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약 694만 주, 소진율은 12.72%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오 섹터 전반의 변동성은 높지만 에이비엘바이오가 외국인 관심 종목으로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도 고위험 혁신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바이오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 중이다. 향후 정책 변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 상황이 주가 흐름에 추가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유럽 바이오기업 주가 변동성이 이미 심화된 상태다.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기술력, 산업 생태계 성장성 등 복합 지표를 주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과 외국인 매수세가 중장기 실적으로 이어질지, 연말까지 이어질 바이오 업종 전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