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1% 급등에 거래량 폭증”…신원, 주가 변동성 확대 영향 주목
패션업계 신원의 주가가 14일 오전 장중 11% 넘게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신원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장중 2,070원을 기록했다. 시가 1,83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신원은 장중 한때 2,170원까지 치솟아 고점을 형성했다가 1,83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2,07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전일 종가(1,855원) 대비 11.59%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신원의 거래량은 3,338만8080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680억1600만 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 현장을 시사한다. 신원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47.86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11.23배를 크게 상회했다. 배당수익률은 3.38%였고, 시가총액은 2,295억 원으로 코스피 673위에 자리했다. 동일 업종 전체의 등락률은 1.10%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패션산업은 경기 변동성 및 소비패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업별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동종업계에서의 투자심리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PER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투자수요의 균형이 관심을 끈다.
기업 공시상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전체 한도인 1억1062만5832주 중 196만564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78%에 그쳤다. 최근 국내외 기관의 순매수·매도 동향 역시 신원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PER이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높은 만큼, 투자자들이 가격 메리트와 성장성 실현 속도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코스피 시장 내 중소형 패션주 전반은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시장 회복 기대감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시장 수급의 방향성이 주가 흐름에 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