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명예회복 간절함만 남았다”…팬 사면 논란→진짜 바람 무엇일까
유승준이 굳은 표정으로 내비친 진심은 격정적이면서도 차분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일어난 팬 사면 요구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은 유승준은, 이번 일방적인 성명 제출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아스라한 그리움이 배어든 목소리로 “명예회복을 위한 입국만을 원했다”는 그의 진술에는 억울함과 단호한 결의가 동시에 묻어났다.
유승준은 SNS에 “사면 자체를 결코 원한 적이 없다”며,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팬클럽 역시 본인들과 무관하다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번의 입국도 허용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팬들의 뜻하지 않은 행동으로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에 휘말린 자신을 씁쓸하게 돌아보는 듯했다.

특히 유승준은 “한국에서 돈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하며, “명예회복이 목적일 뿐 혜택 역시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세상”이라며 법과 형평에 대한 고뇌도 내비쳤다. 그가 반복해 던진 이 메시지는 단순한 입국 이슈를 넘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사회적 시선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팬들이 ‘유승준을 사랑하는 팬 일동’ 명의로 사면 요구 성명을 발표하며 다시금 여론이 분분해진 가운데, 유승준은 오히려 이러한 이슈에 연루된 것 자체에 극도의 유감을 표했다. 그의 과거, 군 입대를 앞둔 무렵의 미국 시민권 취득과 그로 인한 국적 상실, 그리고 반복된 비자 거부의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논란이다.
오랜 법적 다툼 끝에 대법원의 승소 판결도 있었으나, 여전히 비자 발급은 불허되고 있는 현실. 유승준 본인은 공식채널을 통해 진정성 있는 해명을 내놓으며 오랜 침묵을 깼다. 더 이상의 오해가 덧씌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의 목소리가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