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로 양자 클라우드 설계”…베스핀글로벌-노르마, 차세대 수요 선점 나선다
IT/바이오

“AI로 양자 클라우드 설계”…베스핀글로벌-노르마, 차세대 수요 선점 나선다

장예원 기자
입력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기술과 양자 컴퓨팅이 결합되며 IT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이 양자 컴퓨팅 기술기업 노르마와 손잡고 차세대 양자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 보유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클라우드 고객의 양자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고, AI로 관리되는 차세대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목적이 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양자-클라우드 융합경쟁’의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AI 관리형 클라우드 역량을 지닌 베스핀글로벌과 양자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한 노르마가 함께 서비스 개발에 나선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 베스핀글로벌은 전문 클라우드 인력을 지원해 고객사가 양자 클라우드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노르마는 양자 AI·클라우드 솔루션을 베스핀글로벌 채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 양자 클라우드는 기존의 트랜지스터 기반 컴퓨팅을 넘어 큐빗(Qubit·양자비트) 단위로 데이터 처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초고속 연산, 신뢰성 높은 암호화 및 고난도 AI·시뮬레이션 작업 등에서 차별적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 구글, IBM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양자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를 예고하며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 마케팅, 양자 기술 교류, 융합 인력 양성, 맞춤형 고객 교육 등 전방위 시너지 창출까지 노린다. 특히 노르마는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안과 데이터 분석 등 복수 산업에서의 실질적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AI 관리 서비스(MSP) 고도화를 추진하고, 노르마는 양자 AI 역량을 플랫폼 형태로 외부에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양자 클라우드 베타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한국 기업의 기술 융합 노력이 더욱 주목받는 국면이 됐다.

 

한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의 산업 적용에는 인재 부족, 양자 알고리즘 표준화, 데이터 규제 등 넘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 다만 각국 정부가 양자 생태계 기반 조성, 연구개발 지원 등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화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AI 시대를 넘어 양자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기술 기업의 필수 과제”라며 “양자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제시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AI와 양자 클라우드가 결합하는 새로운 기술 흐름의 진전과,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베스핀글로벌#노르마#양자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