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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폭파 협박”…SNS 통한 테러 위협에 경찰 긴급 체포
사회

“신세계 면세점 폭파 협박”…SNS 통한 테러 위협에 경찰 긴급 체포

윤지안 기자
입력

2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세계 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작성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인스타그램 댓글로 게재되었고, 이를 확인한 신세계 측이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서울 중구 명동의 신세계면세점 본점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내 신세계면세점 보호구역 등 관련 시설에 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 보호구역은 사전 위험물 검사를 하고 있으나,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전체 신세계면세점 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위험 상황에 대비해 탐지견을 동원하는 등 경비 강화 조치도 이루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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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현장에서는 실제로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들어 신세계 백화점과 안동역, 고등학교, 서울 고척돔 및 올림픽체조경기장, 용인 에버랜드 등 각종 시설을 겨냥한 폭발물 협박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팩스 등 다양한 경로로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불안과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글이 올라오면 신속히 출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자칫 대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잇달아 발생하는 온라인 테러 위협에 대해 시민단체나 교육계 등에서는 신속한 수사와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 피해자 보호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추가 피해 예방과 사회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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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경찰#온라인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