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시스, 골절 회복 앞당긴다”…시지바이오, 400례 데이터로 재생의료 도전
골형성 단백질 기반 재생의료 기술이 고난도 골절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시지바이오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밋 더 마스터 인 방콕 2025’ 세미나에서 자사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활용한 약 400례의 임상 데이터와 실제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형외과 전문의 62명은 복합 골절 및 합병증 동반 환자 사례 중심으로 글로벌 치료 경험과 임상 결과를 논의했다. 업계는 이번 세미나가 ‘재생의료 경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시지바이오가 선보인 ‘노보시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이 제품은 자연 뼈와 유사하게 다공 구조를 지닌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세라믹이 주재료이며, 골형성 단백질을 수개월간 안정적·지속적으로 방출해 골재생을 유도한다. 이러한 설계는 수술 부위 이소성 골(정상 부위가 아닌 곳에 뼈가 생기는 부작용) 발생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노보시스는 외상·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 골절, 합병증 동반 난치성 골절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세미나 좌장 라핫 자라야반드 교수(태국 부미볼 아둘야데 병원)는 “감염 위험 통제와 부위 접합, 최소 침습 접근 등 의사의 노하우가 결합될 때 노보시스는 환자의 신속한 재활에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정형외과 세포 재생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은 치열하다. 미국, 유럽 주요 기업도 BM P 기반 골재생 소재 기술 상용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FDA가 승인한 rhBMP-2 골대체재가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시지바이오는 임상 효능과 디자인 차별성,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확산 속도를 앞세워 글로벌 리더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재생의료 제품은 각국 의료 규제·인증 환경에 따라 공급과 적용 범위가 다르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기준을 충족한 노보시스가 활용 중이며, 태국·동남아 각국 병원에서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의료계는 합병증 저감, 감염 관리 등 치료 효율성 및 안전성 입증을 주목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골형성 단백질 소재를 활용한 임상적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표준 치료 패러다임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산업계는 이번 글로벌 공유를 계기로 아시아 재생의료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와 신기술 상용화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