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진률 0.6%에도 급등”…나우로보틱스, 장중 상승률 코스닥 상회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9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나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0원(11.73%) 상승한 18,77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19,95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시가는 18,950원, 저가는 18,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나우로보틱스의 거래량은 139만 3,143주, 거래대금은 270억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2,403억 원에 도달, 코스닥 3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나타내는 외국인 소진율은 0.63%에 불과해 내국인 중심의 단기 매매세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로봇 자동화 분야 수요 증가와 기관·개인 투자자 유입이 복합적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동종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2.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우로보틱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32%에 그친 것과 달리, 나우로보틱스는 뚜렷하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은 성장주 중심의 단기 매수세와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함께 부각되는 흐름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로봇 자동화가 국내 제조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련 기업에 대한 긍정적 시선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진단한다.
정부 역시 첨단 로봇산업 육성 전략,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산업 디지털화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로봇 도입 지원책이 확대될 경우, 관련 업종의 성장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PER과 단기 급등 이후 투자심리 변동성에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로봇·자동화 관련주는 시장 환경 변화에 앞서 수급 불균형 등으로 단기 조정이 반복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기업 투자와 정부 정책, 시장 수급의 복합적 움직임 속에서 나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산업 기업이 어떤 성장 경로를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이슈와 중장기 펀더멘털 침투 간 괴리 해소가 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