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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핵심 쟁점 격화”…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파업 장기화→교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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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핵심 쟁점 격화”…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파업 장기화→교섭 난항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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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의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단체교섭 난항으로 이틀째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4일 현대차 노조는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HD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하며 사측과의 긴장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 사측은 기본급 9만5천원 인상, 성과금 400%와 1천400만원, 주식 30주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으나, 노조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 역시 노사 간 임금 및 복지 지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올 들어 여섯 차례에 걸친 파업과 함께 교섭 공전이 이어졌다.

현대차 노조, 임단협 핵심 쟁점 격화
현대차 노조, 임단협 핵심 쟁점 격화

양사는 단체협약 요구 조항 중 신사업 개시 및 해외 부품조립생산(SKD) 공장 증설 시 노조 통지 의무와 같은 경영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경영권 요구가 이번에도 협상 핵심 쟁점이지만, 실질적 합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계는 이번 파업이 부품 공급망 및 자동차 생산 일정 등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며, 노·사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전반 및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의 무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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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임단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