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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 두 방에 숨 멎은 인천”…에레디아·한유섬, 한화전 아치→SSG 흐름 뒤집었다
스포츠

“솔로포 두 방에 숨 멎은 인천”…에레디아·한유섬, 한화전 아치→SSG 흐름 뒤집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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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시작은 짙은 긴장감으로 관중석을 뒤덮었다. 매서운 눈빛으로 타석에 오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힘찬 스윙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환호로 물들였고, 이어 한유섬의 짜릿한 홈런이 SSG 랜더스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SSG 랜더스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에레디아는 2회말, 류현진이 던진 2구째 144㎞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홈런으로 에레디아는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솔로포 두 방 작렬”…에레디아·한유섬, 한화전 홈런→SSG 위닝시리즈 견인 / 연합뉴스
“솔로포 두 방 작렬”…에레디아·한유섬, 한화전 홈런→SSG 위닝시리즈 견인 / 연합뉴스

경기의 긴장감은 6회에도 이어졌다. 한유섬이 두 번째 투수 황준서에게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SSG의 우위를 굳혔다. 두 개의 홈런과 더불어 미치 화이트의 완벽한 피칭이 빛났다.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따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의 선발 류현진은 KBO 통산 1,5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한 류현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에레디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힘을 보태 기쁘다”고 밝혔으며, 한유섬 역시 “모두가 집중한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현장의 팬들은 두 선수의 홈런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SSG는 이번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39승 3무 36패를 기록했다. 순위 싸움이 불붙는 상황에서 kt wiz 성적에 따라 5위 진입의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45승 2무 32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추격 팀들의 맹렬한 쫓김을 의식하게 됐다.

 

내일 다시 이어질 경기를 앞두고, SSG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순위 경쟁이 뜨거워지는 여름 밤, 관중은 한층 더 깊은 기대를 안고 그라운드를 지켜본다. SSG랜더스의 다음 경기는 팬들의 여운과 응원을 배경 삼아 진행될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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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한유섬#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