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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액 2조 6,700억 원 급증”…알트코인 투기 자금 유입에 변동성 확대
경제

“코인거래액 2조 6,700억 원 급증”…알트코인 투기 자금 유입에 변동성 확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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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액이 2조 6,700억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집계에서 전일 대비 9,254억 원 늘어난 수치이며, 하루 만에 53.0%나 급증해 단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비트가 1조 6,648억 원(62.4%)의 거래량으로 시장 비중 1위에 올랐다.  

거래액이 크게 뛴 배경엔 알트코인 중심의 투기적 자금 유입이 작용했다. 업비트에서 리플 XRP가 3,007억 원으로 비트코인(1,321억 원)을 압도했고, 봉크(1,106억 원), 이더리움(1,030억 원), 코박토큰(86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박토큰(7.24%), 그로스톨코인(15.82%) 등 일부 종목의 단기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빗썸 역시 리플 XRP(1,442억 원), 테더(912억 원), 비트코인(658억 원), 이더리움(438억 원) 등 알트코인 위주 거래가 활발했다. 주요 종목 내에서도 전통 메이저 코인보다 거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은 2,952조 3,601억 원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420조 8,344억 원), 테더(218조 2,113억 원), 리플 XRP(184조 2,235억 원)가 그 뒤를 이었으나, 비트코인(0.49%), 이더리움(0.86%)은 동반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2.48%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리플 XRP는 0.81% 상승해 메이저 종목 중 돋보였다.  

세부적으로 비트코인은 1억 4,776만 원으로 전일보다 73만 원(0.49%) 하락했다. 최근 50일 고점(1억 5,486만 원)과 비교하면 4.6% 낮고, 6월 22일 최저가(1억 4,091만 원)보다는 4.9% 높은 상태다. 이더리움은 3,471,000원으로 하루 새 30,000원(0.86%)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228.5원으로 2.48% 하락하면서 주요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리플 XRP는 3,114.0원으로 0.81% 올랐다. 6월 22일 2,816.0원에서 최근 50일 최저점 대비 10.6% 반등한 수준이며, 하루 거래금액 역시 업비트·빗썸 양 시장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강한 수급 우위를 보여줬다.  

코인힐스 집계로는 미국 달러가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91.42%(7조 2,175억 원)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와 미국 연준의 긴축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최근 일주일간 가장 오른 코인은 봉크(51.47%), 코박토큰(49.82%), 그로스톨코인(25.73%), 히포프로토콜(24.25%)이 두각을 나타냈다. 단기 기술 반등과 수급 중심 가격 급등 현상이나, 추격 매수에 따른 투자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전체 거래가 집중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은 상승 전환 전망보다는 트레이딩 수요 확대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이저 코인 거래 비중이 낮아지고 알트코인 투기적 자금 유입이 늘어날수록 변동성 확대와 급등락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로젝트의 기술 진전, 글로벌 제도화 진입 흐름 등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다.  

향후 시장 방향은 단기 조정 이후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글로벌 정책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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