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제안 거절한 김용빈의 진심”…트롯프린스, 숨은 상처→돌싱포맨 감동 물결
화려한 조명이 비춘 무대 위, 김용빈은 특유의 미소와 단단한 눈빛으로 '신발벗고 돌싱포맨'을 찾았다. 익숙한 멜로디 속 무대 위에서 트롯프린스로 성장한 그의 진짜 이야기는 가볍지 않았다. 남다른 스타성과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김용빈이 이날 방송에서 밝힌 과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빈은 오디션 경쟁을 뚫고 미스터트롯3 TOP7의 영예를 거머쥔 뒤, MC들의 축하 세례 속에서도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 3대 眞의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용빈은 "상금이 3억이었다"고 밝히며, 오히려 세금 걱정이 먼저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유쾌한 농담 뒤 김용빈은 돌싱포맨 멤버들의 요청에 즉흥 무대를 선보이며 프로다운 면모와 깊은 내공을 뽐냈다.

이어진 시간, 김용빈의 특별한 과거가 스튜디오 안을 가득 채웠다. 그는 중학교 1학년이던 2004년에 이미 가요무대에 섰던 남다른 시작을 떠올렸다. 김용빈은 할머니와의 애틋한 인연, 어린 시절부터 식지 않은 트로트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할머니가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미용업을 하셨고, 미용실에서 항상 트로트를 들으셨다"는 회상에는 가족의 사연과 음악적 뿌리가 짙게 배어 있었다.
진정한 반전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로 캐스팅될 뻔했다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MC이상민이 SM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러브콜 사실을 언급하자 김용빈은 직접 "이수만 선생님 방에서 ‘샤이니에 들어올 생각 없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본인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샤이니의 멤버가 될 수도 있었던 순간, 김용빈은 트롯과 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이날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김용빈의 숨은 과거와 변화, 그리고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따뜻한 시간으로 완성됐다. 게스트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진솔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자아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