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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 급등”…카카오페이, 투자주의종목 지정 임박→거래 정지 우려 확산
경제

“주가 100% 급등”…카카오페이, 투자주의종목 지정 임박→거래 정지 우려 확산

김소연 기자
입력

국내 핀테크 업계의 대표주자 카카오페이(377300)가 거침없는 주가 상승 속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12일 단 하루 동안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한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최근 15거래일 동안 카카오페이(377300) 주가가 두 배 가까운 급등세를 그렸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지정 예고의 구체적 사유로 “최근 15거래일 내 종가가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공시속보] 카카오페이,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급등 영향 우려
[공시속보] 카카오페이,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급등 영향 우려

시장경보제도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될 때 발동된다. 카카오페이(377300)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후 10일 이내에 ▲ 5거래일 전 대비 종가 60% 이상 상승 및 최고가 경신, ▲ 업종지수 대비 주가상승률 5배 초과 등 단기급등 요건을 충족하거나, ▲ 15일 전 대비 종가 100% 이상 상승 및 종가 최고가, ▲ 주가지수 상승률 3배 초과 등 중장기급등 요건에 해당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단계 상향될 수 있다.  

 

시장경보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투자환경의 긴장은 더욱 고조된다. 투자경고종목 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초 지정 판단일을 6월 12일로 명시했으며, 지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매일 지정 판단을 연장해 6월 25일까지 관찰할 예정이다.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 지정 일정에도 변동이 불가피하다. 거래소는 실거래일 기준으로 주가 급등 종목의 관리 일정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은 시장경보제도의 내용과 매매 유의점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377300)의 이례적인 주가 흐름은 금융시장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투자자마다 ‘열기’와 ‘경계’의 두 단어 사이에서 균형 잡힌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 단계별 경보제도는 시장 안정화 장치이기에, 투자자는 자신의 매매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앞으로 지정 해제 또는 경고·위험종목으로의 단계 상향에 따라 거래정지 여부 및 추가 공시 등 후속 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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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