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 서울 공릉동 쌀국수집 대이변”…이웃집 찰스, 국수거리에서 피어난 진짜 가족애→태릉입구에 퍼진 감동
햇살 가득한 공릉동 골목길 위로 베트남 출신 이해리의 미소가 펼쳐졌다. 매서운 계절을 건너온 이해리와 가족이 매순간 직접 만든 쌀국수와 반쎄오를 내놓는 풍경은 소박했으나, 국수거리 한복판 이방인과 이웃들이 놓아준 인정의 온기로 물들었다. ‘이웃집 찰스’는 이날 방송을 통해 이해리 씨가 수십 년 전 한국 땅에 발붙인 뒤, 고국의 맛으로 이웃의 삶을 밝혀온 여정을 담아내며 진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이해리 씨는 약 20년 전 외로운 결심 끝에 한국에 정착했다. 지난 2018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입구역 인근 국수거리 골목에 작은 베트남요리 전문점을 열었고, 하루하루 가족들과 함께 직접 면을 누르고 채소를 다듬으며 정성과 소망을 담아냈다. 이해리의 손끝에서 완성된 쌀국수는 담백한 향과 오랜 내공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직장인들의 식탁을 채워왔다. 대표 메뉴 쌀국수와 반쎄오, 그리고 분짜, 모닝글로리 볶음, 짜조, 새우볼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고스란히 밥상에 올랐다.

이해리 가족의 식당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 ‘이웃집 찰스’는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진심, 그리고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버텨낸 타향살이의 무게를 섬세하게 조명했다. 주변 상권과 이웃들과의 따뜻한 연대는 식당을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한편, 베트남에서의 삶과 한국에서의 노력, 그리고 가족과 이웃이 나누는 기쁨이 이어진 이날 방송은 시청자에게 이국적 향취와 훈훈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한국 정착 외국인들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