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연, 디 이펙트 무대 눈물의 고백”…감정의 폭풍→관객 숨멎 소감 쏟아졌다
밝은 미소로 무대에 섰던 옥자연은 이윽고 코니라는 인물의 고요하면서도 격렬한 감정 속 심해로 관객을 초대한 듯했다. 비일상적 공간에서 펼쳐진 혼돈의 순간에도 그녀가 전한 한 마디 조용한 소감은 무거운 현실을 따스하게 통과시켰다. 마지막 박수를 남기던 순간, 옥자연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모두의 마음을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
‘디 이펙트’ 마지막 무대에 오른 옥자연은 긴 시간 동안 인물의 내면과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어루만지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지지와 박수를 끌어냈다. 코니로 분한 옥자연은 “코니는 감정의 폭이 뜨겁고 깊어서 늘 어렵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존재와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었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작품 속에서 인간의 본질, 사랑의 의미를 탐색하는 코니의 심연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동료와 관객의 마음을 함께 움직였다.

‘디 이펙트’는 심리학과 학생 코니와 트리스탄,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박사 로나와 토비가 약물 임상실험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겪는 감정과 슬픔, 사랑의 수수께끼를 조명한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세계 최초 젠더 밴딩 캐스팅이 도입돼 더욱 파격적인 실험정신을 선보였다. 옥자연은 트리스탄과의 아슬아슬한 관계성과 불확실한 감정에 흔들리는 내면을 세밀히 묘사해 “목소리와 표정만으로 코니의 심정을 전달한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옥자연의 감정선에 압도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TV에서 본 이미지보다 더 깊고 진한 감동”, “섬세한 감정 흐름이 공연 내내 울림을 주었다” 등 찬사가 쏟아지며, 옥자연의 연기가 작품을 이끄는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무대 위 고백, 그 자체로 옥자연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 있어 새로운 ‘질문’을 남기며 한층 깊어진 배우로 거듭났다.
옥자연은 이번 무대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인간의 내면이 보내는 신호와 상처를 어떻게 안아줄 수 있을지 다시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정선과 내면 연기의 폭넓은 해석력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 냈다.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시간’이었다 밝힌 그녀에 대해 제작진, 동료 배우, 관객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옥자연은 올해 영화 ‘파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나인 퍼즐’,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동을 잇고 있다. 최근 의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 등 무대 밖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호평 속 연극 ‘디 이펙트’는 지난달 31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