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너구리, 일본 도쿄 방향 이동 중”…17·18호 태풍 동시 북상

9월 19일 3개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며 태풍 진로와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오후 4시 20분과 4시 4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17호 태풍 미탁,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의 이동 경로가 잇달아 공개됐다.

17호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3시 홍콩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기상청은 미탁이 20일 오전 3시경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홍콩 북쪽 약 110km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탁에 대한 다음 경로 정보는 19일 오후 10시 20분 새로 발표될 예정이다.

18호 태풍 라가사는 19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50km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차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21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20km 부근, 24일 오후 3시에는 홍콩 남남동쪽 약 110km 인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19호 태풍 너구리는 19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350km 해상에서 서서히 북서진하고 있다. 24일 오후 3시에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220km 부근까지 접근하는 경로가 제시됐다. 19호 너구리의 다음 공식 정보는 19일 오후 10시 40분 기상청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현재 17호·18호·19호 등 연쇄적으로 발생한 태풍들의 이동 경로와 기상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1호 우딥부터 이날 19호 너구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19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지난 해에도 26개 태풍이 생성돼 동아시아 일대 기상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중호우와 강풍 등 연달은 태풍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실시간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상청과 각 지자체는 태풍 진로에 따라 해안·저지대 침수, 농작물 피해, 어민 안전 등에 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태풍 관련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태풍들의 실질적 영향과 향후 추가 경로 변화 등은 후속 발표에 따라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기상청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기상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