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인 네트워크, 우리 외교의 힘 된다”…조현 장관, 세계한인정치인포럼 만찬서 가교 역할 강조
외교 현장에서 동포사회의 정치력과 모국과의 연결 고리가 재조명되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심에 섰다. 2일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환영만찬에서 조현 장관은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한인 정치인 51명을 격려하고, 동포사회와 모국을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당부했다.
조현 장관은 만찬사를 통해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혀가고 각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한인 정치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고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지원하며, 정부와 동포사회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200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각국 한인 정치인들이 모여 모국과 거주국의 상생발전 방안과 한인사회 권익 신장에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에는 10개국에서 51명의 한인 정치인이 참가해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과 한인사회 역량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정치권에서는 해외 한인 정치인의 네트워크가 국가 외교력 강화와 국내외 한인사회의 상생을 촉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인 정치인을 통한 다층적 외교 채널의 확대가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외교부와 한인 정치인 공동체가 구축하는 협력 모델이 앞으로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한인 정치권과의 연대를 기반으로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