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승인 임박 신호”…미국 SEC 규정 변화와 업계 공동 행보에 기대감 급증
현지시각 1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를 중심으로 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암호화폐 상장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거래소와 사업자, 기관 투자자들이 가세해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금융 질서에 새로운 변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SEC는 2025년 7월 발표한 암호화폐 ETP 규정에서, 특정 자산이 현물 ETF로 상장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선물거래 이력이 필수라고 명시했다. XRP는 지난 4월 21일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 상장, 5월 18일 CME 상장 등 선물시장에서의 거래력을 빠르게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가을 XRP 현물 ETF의 미국 내 승인과 상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메사리(Messari)의 2025년 2분기 XRPL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전 분기 대비 8.5% 상승한 1,320억 달러로 세계 4위 암호화폐 입지를 유지했다. XRP 원장(XRPL) 내에서는 2분기 동안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RLUSD)이 49.4% 확장됐고, USDC·USDB·EUROP 등 신규 스테이블코인도 다수 도입됐다. 아울러 OUSG 국채, 구겐하임 디지털 기업어음, Ctrl Alt의 부동산 토큰화 등 실물자산도 토큰화돼 XRPL 내 자산 규모가 사상 최고치(1억3,160만 달러)를 경신했다. 6월 EVM 사이드체인, 토큰에스크로, 허가형 DEX 등 기술 업데이트도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 기대를 키운 또 다른 요인은 ETF 사업자들의 집단 행동이다. 8월 22일 캐너리, 코인셰어스, 프랭클린, 21셰어스,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등은 SEC에 수정된 S-1 문서를 제출했고, 그레이스케일은 기존 XRP 트러스트의 ETF 전환을 공식 추진했다. 이례적인 집단 동참은 규제 당국과 업계 간 활발한 논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제임스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승인 가능성을 95%로 상향 조정했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역시 “XRP ETF는 필연”이라며 시장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USA) 투자 업계 및 주요 외신은 암호화폐가 제도권 제도와 점진적으로 융합되는 전환점이라며, ETF 승인 여부가 시장과 규제 환경, 글로벌 투자 흐름을 좌우할 메가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비트코인 ETF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플레이어의 탄생이 한층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승인 여부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관 참여 확대,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 토큰화 확산 등 XRPL 생태계와 시장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여론,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역시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리플과 SEC의 행보가 암호화폐 및 자본시장 구조 변화의 촉매제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