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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방콕 아레나가 두 번 뒤집혔다”…솔로 10주년 감동→팬과 함께한 K팝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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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방콕 아레나가 두 번 뒤집혔다”…솔로 10주년 감동→팬과 함께한 K팝 신기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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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조명이 공연장을 온화하게 감싼 찰나, 태연의 목소리가 방콕 임팩트 아레나를 단숨에 호령했다. 관객석 가득 촘촘히 빛나는 응원봉과 다채로운 환호는 태연이 10년 동안 쌓아온 음악과 감동이 한순간에 응집된 축제였다. 따스하게 손글씨를 담은 편지와 진심 어린 인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태연은 그 밤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역사로 남겼다.

 

태연은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무대에서는 최초로 이 아레나 무대에 섰던 태연은 이번에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태연 콘서트 – 더 텐스 인 방콕’으로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임팩트 아레나에서 연달아 두 번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로, 태연의 도전은 무대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 썼다.

“임팩트 아레나 두 번 흥분시킨 장면”…태연, 방콕 단독 콘서트→K팝 신기록 경신 / SM엔터테인먼트
“임팩트 아레나 두 번 흥분시킨 장면”…태연, 방콕 단독 콘서트→K팝 신기록 경신 / SM엔터테인먼트

공연 연출에는 세심함이 깃들었다. 3단 구조의 입체적 무대, 46미터 너비와 10미터 높이의 초대형 LED 스크린, 6미터 컨베이어 벨트와 13미터에 이르는 반투명 커튼이 맞물려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7개의 리프트와 14개 레이저 유닛, 8종의 컨페티, 색상이 변하는 공식 응원봉이 곳곳에서 관객의 오감을 깨웠다. 곡마다 따스한 여운이 차곡차곡 쌓였고, 팬들의 환호가 무대를 가로질렀다.

 

태연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자신만의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손수 그린 편지봉투 일러스트와 자필 메시지를 컨페티에 담아 바쳤다. 자신이 애정을 담아 선택한 향수까지 더해, 공연 분위기는 더욱 특별해졌다. 무엇보다 방콕 공연장을 가득 메운 S♡NE 팬클럽은 태연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10주년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나눴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 태연은 “솔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콘서트가 특별하며, 항상 변함없이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며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다시 밝혔다. 직접 쓴 손글씨 메시지와 팬라이트 아래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은 태연의 소회는 관객의 심장을 울렸다. 팬들은 환호와 응원으로 답했고, 방콕의 밤은 쉽게 식지 않았다.

 

방콕 임팩트 아레나 두 번의 순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태연과 팬들이 함께 써내려간 서사였다. 진심과 감동이 켜켜이 쌓여 무대의 감동을 더했고, 여운은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공연장에 머물렀다. 한편, 태연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마지막 공연은 7일 홍콩 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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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임팩트아레나#더텐스인방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