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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는 국정의 두 바퀴”…이재명 대통령, 당정 협력·여야 지혜 결집 촉구
정치

“국회와 정부는 국정의 두 바퀴”…이재명 대통령, 당정 협력·여야 지혜 결집 촉구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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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 여야의 정치적 갈등이 정기국회 개막과 맞물려 첨예하게 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현안을 둘러싼 당정 관계와 여야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민생 경제와 개혁 추진 과정에서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 검찰개혁 논의가 뜨거워진 가운데, 대통령의 포용적 메시지가 정국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와 정부는 국정을 이끄는 두 바퀴이자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나라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야 하는 공동 주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어제 막을 올렸다”며, “현재 국가적으로 수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민생 경제와 개혁과제 추진에 있어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국회와 정부도 그 길에 힘을 모으는 책임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위원 여러분도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세를 견지해달라”며 내각에 각별한 역할을 부탁했다. 이 발언은 검찰개혁 방법론을 둘러싼 여권 내 이견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당정 일체’를 재차 강조하며, 조직 내부 결속과 여야 협의 모두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집권 첫 해 정기국회 최대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개혁 성과 창출을 꼽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에서 민감한 개혁 이슈와 실질적 민생 입법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정 간 의사소통 강화와 정부 정책의 국회 설명 책임이 함께 이뤄진다면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국회 존중과 야당과의 대화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정 협력 메시지가 내홍과 파열음을 봉합하는 동시에 야당과의 대화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조성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와 여야가 이견 해소 없이 검찰개혁, 경제, 복지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간다면, 향후 정기국회도 파행을 반복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날 국회는 상임위 활동과 입법 조율을 본격화하며 여야, 당정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정치권은 당정 협력과 여야 지혜가 민생 회복과 개혁 완수의 열쇠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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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국회#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