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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정점 도전”…문동주, KIA전 선발 맞대결→전반기 1위 수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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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정점 도전”…문동주, KIA전 선발 맞대결→전반기 1위 수성 관건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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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진 여름 저녁, 대전 이글스파크에는 한화 이글스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 질주를 지켜보려는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상승세를 안은 한화는 젊은 에이스 문동주를 앞세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또 한번 역사의 문턱을 두드린다. 맞은편 KIA의 선발 윤영철 역시 지난 맞대결의 호투 기억을 품고, 선두의 발목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일 키움전 완승과 함께 33년 만의 전반기 단독 1위를 확정 지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팀을 견인하며, 최근 두 번의 등판 모두 안정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 올해 첫 등판에 나서는 만큼, 데뷔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KIA도 만만치 않다. 6월에만 15승 7패 2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진 7월에도 위닝시리즈를 차곡차곡 쌓으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윤영철은 시즌 평균자책점 5.44로 기복이 있었지만, 지난 6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실마리를 찾았다. 2위권과의 격차가 촘촘한 가운데, 한화와의 맞대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경기의 무게만큼이나 팬들의 응원열기도 뜨겁다. 이번 시리즈에서 문동주와 윤영철, 두 유망주가 빚을 새 투수전의 서사는 정규시즌 내내 이어질 양 팀의 경쟁 구도와도 맞닿아 있다. 현장을 가득 채운 함성이 전해주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질 한화와 KIA의 3연전. 이 계절 가장 뜨거운 순간은 홈 관중의 응원 속에서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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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