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파란 BGM 선택”…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여운→인스타글 속 묘한 감정선
어릴 때 환한 미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정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명이 대통령에 공식 당선된 바로 그 시각, 김수정은 ‘파란나라’의 노래 가사와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남겼다.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 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라는 글귀와 함께 파란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흐르는 게시물에서 김수정은 말로 직접 심경을 밝히진 않았지만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새로운 권력이 시작되는 역사적 순간, 파랗게 물든 정서와 꿈에 대한 바람, 그리고 각자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함께 뒤섞인 듯한 느낌을 전한다. 특히 ‘정답소녀’로 대중 앞에 선명한 이미지를 남겼던 김수정이기에, 파란나라라는 선택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최근까지 사회 현안에 직설적인 목소리를 내왔고,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또렷한 소신을 보여줬다.

한때 스타골든벨의 해맑은 소녀로 시청자 곁을 지켰던 김수정은, 20대 청년이 돼 세상의 변화와 자신의 진심을 섬세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혼혈로 다양한 정체성을 품고 자란 삶, 그리고 지난 날 받은 응원과 때로는 상처까지 모두 그 속에 녹여내는 모습이다. 대통령 선거 개표가 끝나고 사회에 파장이 일던 순간, 김수정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파란나라’를 불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이번 대선은 즉시 임기가 시작됐다. 김수정의 BGM 선택 이후, 정치와 일상, 개인적 가치가 교차하는 시대의 공기 속에서 또 하나의 작은 파문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