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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혜택으로 멤버십 강화”…KT, 여름 시즌 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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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혜택으로 멤버십 강화”…KT, 여름 시즌 서비스 차별화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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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충성도를 모두 겨냥한 멤버십 전략을 내놓았다. 4월 이후 신규 가입자를 중심으로 라이프 서비스 무료 이용권, 할인 쿠폰 등 다중 혜택 ‘웰컴 이벤트’를 추진하고, 기존 고객을 겨냥해서도 제휴처 확대 및 맞춤형 서비스를 더하며 통합 멤버십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플랫폼 생태계 내 고객 락인(Lock-in, 이탈 방지)과 서비스 차별화가 사업자간 경쟁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바라본다.  

 

KT는 4월 신규 가입 고객에게 렌터카 구독 ‘차방정’ 1개월 무료와 쇼핑, 세탁 등 다분야 이용권을 지급하고, VIP 이상에는 영화 쿠폰 등 추가 혜택도 확대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신규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폭넓은 실효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 체계를 지속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KT는 올해 상반기 반올림피자, 아쿠아필드, KKday, 런드리고 등 20여 개 신규 제휴처를 추가하는 등 멤버십 네트워크를 넓혔다. 달달혜택, VIP초이스, 문화 혜택 등 다양한 구성이 매월 제공되며, 이는 오프라인 서비스부터 영화·공연·이커머스까지 전방위로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이번 '달달초이스' 이벤트에선 커피·음식·배달·쇼핑 등 일상 밀착형 할인이 중심으로, 고객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통 3사의 멤버십 경쟁이 구독·콘텐츠·커머스까지 번지는 가운데, KT가 신규 및 기존 고객 혜택을 모두 강화하면서 플랫폼 중심의 충성도 마케팅을 가속하는 셈이다. 해외 이동통신 사례에서도 라이프 구독형 서비스가 고객 이탈 방지에 핵심 역할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 업계도 프로모션 구조 혁신이 본격적으로 요구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멤버십 고객 1만 명이 참석하는 전국 대상 시사회(웹툰 원작 ‘전지적 독자 시점’) 등 문화 마케팅도 확대하며,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통한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단순 데이터 위주의 혜택을 넘어 이용권, 문화, 일상 인프라와 연계한 혜택이 통신 서비스 차별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동통신 산업은 멤버십 혁신이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플랫폼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콘텐츠·구독 인프라 간 융합 확장이 산업 변화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계는 이번 혜택 강화가 실제 고객 락인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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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멤버십#차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