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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애, 모성애와 액션의 정점”…살롱 드 홈즈 맏언니 진심→눈물로 시즌2 여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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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애, 모성애와 액션의 정점”…살롱 드 홈즈 맏언니 진심→눈물로 시즌2 여운 남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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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의 시작 뒤에 서려 있는 남기애의 진심이 ‘살롱 드 홈즈’의 마지막 회를 더욱 깊게 물들였다. 맏언니 전지현을 연기한 남기애는 자신의 삶과 맞닿은 공감의 결을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시간과 세월을 담은 표정, 그리고 누군가의 꿈과 눈물이 응축된 한 장면은 스크린 너머에도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남기애는 광선슈퍼의 CEO이자 동네 해결사로 활약하는 전지현 역을 맡았다. 그는 이웃의 사연에 울고 웃는 따뜻한 맏언니의 얼굴로 시작해 소녀다운 순수함과 현실적인 모성애를 자유롭게 오갔다. 동네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 현실을 버티며 웃음을 건네는 전지현의 심리는 남기애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현실감을 얻었다.

“37세의 꿈, 또 한 번 무대에서”…남기애, ‘살롱 드 홈즈’ 맏언니의 진심→시즌2 기대 높인다
“37세의 꿈, 또 한 번 무대에서”…남기애, ‘살롱 드 홈즈’ 맏언니의 진심→시즌2 기대 높인다

공미리 역의 이시영, 박소희 역의 김다솜과 나누는 크고 작은 우정과 위로는 극의 온도를 높이는 원동력이었다. 남기애는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지현의 내면에 자리한 아픔과 후회, 그리고 주부들이 공감할 소소한 꿈까지 하나하나 공들여 표현했다고 밝혔다.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인물을 위해 젊은 스타일링과 반복적인 일상을 연기했고, 37세에 연극 무대에 올랐던 자신의 인생과 오롯이 겹치는 순간을 고백했다. 누구에게나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는 말에 남기애는 긴 기다림과 감정의 무게를 덧입혀 역할에 진정성을 실었다.

 

특히 액션 연기에 도전한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기애는 주 2회 피트니스 트레이닝과 액션 스쿨에 꾸준히 참여했으나, 쉽지 않은 몸의 반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다음 시즌에는 한층 성장한 액션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 현장에서의 즐거움은 남기애가 연기에 쏟은 애정과 팀워크의 증거였다.

 

가장 깊게 남은 장면은 슈퍼에서 라면을 사러 온 꼬마 손님을 엄마에게 데려다주는 순간이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정서와 극 중 내내 흐르는 모성애,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이 남기애의 목소리로 또렷이 살아났다.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빗속의 유쾌한 해프닝들도 두고두고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은밀하게 등장하는 빌런과 달리 현실에서도 닮은 악에 맞서고 싶다는 포부, 시청자들의 응원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살롱 드 홈즈’가 남긴 힐링의 메시지는 배우 남기애의 공감 능력과 섬세함을 더욱 빛나게 했다. 남기애는 시즌2에 대한 설렘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도 각자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살롱 드 홈즈’ 종영 후에도 남기애는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몰입해 변신을 예고했다. 꾸준한 성장과 감정선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남기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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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애#살롱드홈즈#전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