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중 급등 후 조정”…전력주 강세에 시장 주목
전력공기업 한국전력의 7월 8일 오전 주가가 강세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1.62%) 상승한 3만7,6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거래량은 약 228만4,658주, 거래대금은 8,600억6,000만 원으로 전일 대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이날 시초가는 3만6,600원이었으나 장 초반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3만8,3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3만7,0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가 그래프 상에서는 급등 후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한국전력 주가는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에 따른 수급 기반 단기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 등 정책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산업·에너지 정책 변동, 유가 조정과 함께 주가 흐름 상 주요 변수로 부각되면서 기관·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장에선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반응과 함께 정책 예측성 강화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역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과 연계된 전력 수급 및 가격 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업계와의 협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향후 구조적 원가 개선, 전력산업 투자 확대 지침이 마련될지에 추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최근 에너지 시장과 정책 변동성이 맞물리면 중·단기 스윙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병행될 때 주가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변동이 공기업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장기적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