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표 8억원 수령”…경영진 보수, 성장 견인에 무게
게임·IT 업계가 성과형 보수 지급과 경영진 처우 개선에 주목하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 대표이사인 박관호 회장이 2024년 상반기 보수로 8억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계에서 박 대표는 상여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등을 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톡옵션 등 변수 없이 급여 8억원이 올해도 동결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반 등기임원 중 김기성 신사업개발본부장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12억7600만원 포함 총 12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본부장은 신사업 성과와 연동된 보상체계의 일환으로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위메이드 상반기 총 직원 수는 502명으로 집계됐으며, 1인 평균 급여는 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0만원 증가했다. 국내 게임·콘텐츠 업계의 평균 임금 상승 추세와 맥을 같이하며, 조직 내 인재 유치와 보상 강화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업계 전반적으로 경영진 보수와 임직원 처우 간 합리적 균형이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IT기업들이 임원 보상 투명성과 연동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은 스톡옵션 행사 등 총보수 산정 방식의 투명성과 장기 성장성과 연계 여부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게임 및 IT기업의 경영진 보수 정책이 산업 내 인력 유인력 확보·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더욱 중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 해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공시를 통해 위메이드의 보상 정책이 실제 중장기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