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의 날카로운 시선, 광고에 흔들린 인류”…벌거벗은 세계사, 이은형과 지식 충돌→오늘밤 진실 드러날까
인류의 욕망을 비추는 창, 광고의 충격적 뒷이야기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펼쳐졌다. 조창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라는 현상의 이면을 짚어냈고, 이은형 역시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진솔하게 더했다. 일상의 작은 선택부터 세계사의 물줄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광고의 힘이 시선을 모았다.
조창환 교수는 광고의 역사를 ‘가장 정교한 속임수’로 표현하며, 고대 벽화에서 시작해 국가적 선전까지 이어진 광고의 발전사를 힘 있게 꿰뚫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광고 투자비가 1,500조 원에 이르렀다는 놀라운 사실은 산업의 거대한 파도를 실감케 했다. 하루 최대 만 개에 달하는 광고에 노출된다는 통계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광고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웠다.

광고가 단순히 상품을 파는 수단을 넘어, 소비자들의 가치관, 패러다임, 더 나아가 세계사의 궤적마저 흔들어 놓아왔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고찰했다. 기업 브랜드의 변화무쌍한 캠페인, 근현대의 선전물,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설득 전략 등은 광고가 세심하게 인간 심리를 파고들어 왔음을 보여줬다.
이은형은 학창 시절 광고를 전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문화 속 광고가 의미하는 바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작은 광고 문구 하나가 어떻게 대중의 욕망을 흔들고 문화 트렌드를 포착하는지, 이은형의 생생한 사례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 권정윤 박사 역시 현대사회 소비트렌드 분석 전문가로, 광고가 인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일상과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논리적으로 분석했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광고라는 주제가 한층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오늘 방송에서는 사회 구석구석에 깊이 스며든 광고의 전략적 면모와, 시대를 거치며 진화한 광고 기술, 그리고 인간의 무의식에 스며든 소비의 본성까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청중은 광고가 가진 설득의 힘과 그 이면의 함정, 그리고 욕망의 근원을 마주하며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질문을 마주하게 됐다.
세계 각국을 언택트로 연결해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탐구하는 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 ‘설득인가? 속임수인가? 인류의 삶을 뒤흔든 광고’ 편은 오늘 밤 10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