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하락·은·백금 강세”…한국금거래소, 귀금속 가격 혼조세
9월 19일 기준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귀금속 시세에서 순금(24K) 매입 가격이 62만 5,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14K 금 판매가는 356,300원으로, 전일보다 2,800원(0.79%) 하락했다. 반면 백금과 은은 동반 상승세로 전환되며 시장 내 귀금속별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백금은 매입(살 때) 가격이 265,000원으로 2,000원(0.75%) 반등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백금 판매(팔 때) 가격도 218,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0.46%) 높아졌다. 순은 역시 귀금속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입가는 8,690원으로 80원(0.91%) 올랐고, 판매가는 6,520원으로 60원(0.92%) 뛰었다.

투자자와 귀금속 업계는 금 가격 조정 흐름과 달리 백금·은 가격 반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경제 불확실성, 달러화 가치 변동 등 복합 변수가 국내 귀금속 시장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과 달리 기술 수요가 뒷받침되는 백금과 은 중심의 투자 선호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기와 환율 흐름에 따라 귀금속별 시세 변동성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과 업계는 귀금속 시장의 단기 등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외 인플레 환경,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등 거시지표도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순금 가격은 글로벌 경제·지정학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다. 백금과 은 가격은 산업 수요 이슈와 함께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 중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귀금속 시장의 추가 변동폭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