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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신속검사 742건”…식약처, APEC 고위관리회의 완전 지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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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신속검사 742건”…식약처, APEC 고위관리회의 완전 지원 주목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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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열린 2025 APEC 고위관리회의를 단 한 건의 식중독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개최된 대형 국제행사에서 식중독 제로를 달성하며, 식음료 안전관리가 핵심 대응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약처는 사전 메뉴 점검, 742건에 이르는 식중독 신속검사, 조리종사자 위생교육(7회, 305명) 및 4900회 이상 현장 점검 등 선제적 조치로 눈길을 끌었다. 업계는 이러한 집중 대응을 “국제행사 위생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지원은 경주, 제주, 인천 총 3개 도시에서 진행된 고위관리회의 기간(2~3월, 5월, 7~8월),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업 하에 이뤄졌다. 오찬·만찬 장소 등 주요 식음료 제공 시설 현장에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6대가 투입됐으며, 행사 직전 식재료·조리음식 검사에서 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5건을 신속히 검출해 해당 음식을 즉시 폐기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기존 국제행사 대비 사전 위생교육 및 신속현장검사 전문화가 두드러진다.

전체 참석자는 9000여 명에 달했고, 각국 장관과 분야별 기관, 국내외 기자단 등 다양한 참가자를 수용한 만큼 식중독 발생 차단의 중요성이 높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위생 강화를 통해 국내외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도 식음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요 국제행사의 경우에도 식음료 안전관리 강화가 점차 표준화되는 추세다. 미국의 FDA, 일본·유럽의 위생당국도 국제회의 위생통제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행사 식음료 안전이 해당 국가 신뢰도와 직결된다”며, “식중독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한편, 오 처장은 지난달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식재료 식중독균 검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현장 직원·기관과의 협업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는 기술·정책·현장대응이 결합된 식약처의 사례가 국제행사 표준 관리체계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대응이 실제 대형행사 관리 모델로 안착할지 관찰하는 분위기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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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apec고위관리회의#오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