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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오상욱 트렁크 패션 행진”…핸썸가이즈, 홍대 거리 빛바랜 자존심→폭풍 진심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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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오상욱 트렁크 패션 행진”…핸썸가이즈, 홍대 거리 빛바랜 자존심→폭풍 진심 토로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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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수트와 함께 당당하게 문을 연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의 모습 뒤에는 실소와 당혹감이 교차하는 파격적인 패션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tvN ‘핸썸가이즈’에서 다섯 멤버는 레드카펫을 지나며 서로를 칭찬하고 의기양양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이내 흰 티셔츠와 형형색색의 트렁크, 슬리퍼로 환복해야 한다는 방송 미션 앞에서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패션 메카 홍대 거리에서 꾸밈없는 민낯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 “이걸 입고 홍대를 누비라는 거냐”며 한동안 현실을 부정했다. 차태현은 벗겨질 운명을 예감했는지 “지금이라도 수트핏 뽐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승호와 오상욱은 펜싱 동작과 의상 선택 게임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게임의 룰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웃음과 한숨을 번갈아 터트렸다. ‘콜라 마시고 트림 오래 참기’, ‘입 축구’, ‘저주파 마사지기 부착하고 과자탑 쌓기’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이 본격적으로 이어졌으며, 승리에 따라 ‘그나마 양호한’ 옷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긴장감이 고조됐다. 

tvN '핸썸가이즈' 캡처
tvN '핸썸가이즈' 캡처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트렁크와 슬리퍼 차림의 멤버들이 실제 마케팅팀 미팅과 본부장 회의, 팬사인회, 볼링 동호회 등 각종 공식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장면이었다. 낯선 복장에 거리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이들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다독였다. 차태현은 “다 같이 있으니 덜 창피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음식점에 들어간 후 첫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접객했다. 하지만 뒤이어 밀려오는 손님들과 숯불닭갈비 사장님의 장난스러운 응대로 인해 멤버들의 얼굴에는 쑥스러움이 역력했다. 신승호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식당을 빠져나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패션 부족 체험은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다섯 멤버의 색다른 케미와 솔직함을 드러낸 시간이었다. ‘핸썸가이즈’는 멤버들 특유의 짓궂은 농담과 즉흥적인 게임으로 예상을 뒤엎고, 한계 없는 시도를 이어가며 두터운 팬층을 끌어안고 있다.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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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썸가이즈#차태현#오상욱